자기 머리 스스로 잘라내더니 다시 몸 전체 재생시키는 민달팽이의 '놀라운 능력'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6 12:43:26

애니멀플래닛Sayaka Mitoh / Nara Women's University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의 의지에 의해 스스로 머리를 잘라내더니 다시 몸 전체를 재생시키는 민달팽이 재생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바다 민달팽이의 한 종으로 알려진 한 달팽이가 몸통을 잘라내더니 새 것으로 교체라도 하려는 듯 3주 만에 새 몸 전체를 재생시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연구를 위해 실험실에서 민달팽이를 기르고 있던 일본 나라여대 유사 요이치(Yoichi Yusa) 교수와 미토 사야카(Sayaka Mitoh)는 우연히 머리 혼자 돌아다니는 민달팽이를 보고 화들짝 놀랐죠.


충격적이고 기이한 현상을 발견한 것입니다. 민달팽이가 몸체도 없이 머리만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Sayaka Mitoh / Nara Women's University


처음에는 심장과 다른 중요 장기가 없어 곧 죽을 줄 알았는데 정말 놀랍게도 3주라는 시간 동안 잘린 머리가 몸 전체를 복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신들이 본 것이 단순한 우연에 불과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른 민달팽이를 수집해 머리를 잘라냈떠니 정말 신기하게도 몸을 재생한 것이었습니다.


몸 전체를 재생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3주. 해조류를 먹기 시작한 민달팽이는 정말 신기하게도 일주일 만에 심장을 완벽하게 재생했죠.


다만 나이 든 민달팽이 개체의 경우는 먹이를 먹지 않았고 10일쯤 뒤 죽었다는데요. 또 잘린 몸에서 새로운 몸이 자랐지만 잘린 몸에서는 새 머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Sayaka Mitoh / Nara Women's University


머리에서만 재생이 가능한 것. 그렇다면 어떻게 민달팽이는 스스로 몸을 잘라내는 등 몸 전체를 갈아치워 버리는 것일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번식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것 아니겠냐는 추측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원인과 이유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보다 전문적인 연구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발견한 것은 민달팽이가 광합성을 한다는 것.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게 정말 가능해?", "무슨 영화에서만 본 것인 현실로 이뤄지나", "순간 소름이 쫙 돋았음"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YouTube_@VESA Channel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