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벌리고 있다가 관람객이 던진 '플라스틱 생수컵' 때문에 질식해 죽을 뻔한 하마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5 10:51:55

애니멀플래닛instagram_@cyntiactcete


동물원에서 관람객이 입 벌리고 있던 하마에게 플라스틱 생수컵을 던졌다가 하마가 질식할 뻔한 사건이 벌어져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CNN 인도네시아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에 위치한 동물원 따만(Taman) 사파리에서 질식할 뻔한 하마 영상이 SNS상에 공유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사고가 발생한 따만 사파리는 차량을 타고서 동물에게 당근 등의 먹이를 줄 수 있는 드라이빙 사파리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강가에 몸을 담근 채로 입을 벌리고 있던 하마가 있었는데 검은색 차량이 옆을 지나가자 갑자기 숨을 헐떡이며 고통스러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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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파란색 플라스틱 생수컵이 하마의 목구멍에 걸려 있었던 것. 이 같은 사실은 뒤따르던 차량에 탄 관람객이 찍은 사진과 영상에 포착됐죠.


영상을 찍은 관람객은 앞차 탑승자가 손에 플라스틱 물체를 들고 하마를 향해 흔드는 것을 봤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내게 합니다.


관람객은 곧바로 사육사에게 신고했고 동물원 측은 하마가 플라스틱 생수컵을 삼키기 저네 이를 빼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하마는 컨디션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왼) instagram_@cyntiactcete, (오) instagram_@doniherdaru


그렇다면 도대체 누가 입 벌리고 있던 하마 입안으로 플라스틱 생수컵을 집어 던진 것일까.


동물학대 비난이 쏟아지자 동물원 측은 차량번호 등을 통해 가해 여성을 찾아내 사과 영상을 찍어 SNS에 공개했습니다.


이 여성은 고의로 던진게 아닌 실수였다며 자신이 미쳤었나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절대 자신을 따라하지 말라고 사과를 했는데요.


사과에도 불구하고 동물학대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고 동물원 측은 동물학대 행위로 이 여성을 조사해 달라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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