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다리 없이 태어난 코알라 위해서 직접 '특수 의족' 만들어 선물해준 치과 의사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8 12:04:15

애니멀플래닛Brad Mustow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의사와 달리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코알라가 뜻밖의 선물을 받아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인 지난 2017년으로 사연은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쪽 다리가 없는 코알라 트라이엄프(Triumph)가 처음 발견될 당시 죽은 어미 코알라 옆에 누워 있었는데요.


어미 코알라는 이미 숨진 뒤였고 그 옆에 있는 코알라 트라이엄프는 다른 코알라들과 달리 한쪽 다리가 돌출돼 있는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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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열곡절 끝에 구조된 코알라 트라이엄프는 한쪽 다리가 없는 것 이외에는 건강하게 쑥쑥 잘 자랐는데요. 문제는 다리 하나가 없어 나무에 오랫동안 매달리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것.


코알라 트라이엄프가 평지에서 뛰어다니는 것도 힘들자 관계자들은 코알라 트라이엄프를 위해 의족을 만들기로  했죠.


사실 동물 전용 의족을 만드는 기업들과 접척, 제작해봤지만 번번히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치과를 운영하는 존 둘만(Jon Doulman)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자신이 직접 치과용 보철물로 만든 의족을 선물하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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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코알라 트리엄프의 다리를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한 뒤 치과용 보철물로 의족을 만들었습니다.


새 의족을 선물 받은 코알라 트리엄프는 마음에 들었는지 곧바로 나무 위를 올라타는 등 이전보다 훨씬 편안해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이렇게 코알라가 의족을 찬 것은 트리엄프가 세계 최초의 코알라라고 하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쪽 다리 없는 코알라를 위해 손수 의족을 만들어준 치과 의사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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