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빼고 매일 1.6km 떨어진 병원까지 걸어가 아픈 환자들 보살펴주는 천사 냥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6 01:48:12

애니멀플래닛North News & Pictures / Metro


집에서 무려 1.6km나 떨어진 병원까지 비오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매일 걸어가는 고양이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양(Yang). 녀석은 왜 매일 같이 병원까지 걸어가는 것일까요. 고양이 양이 매일 병원으로 출퇴근하다시피 걸어다니는 이유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노섬벌랜드주에 있는 헥삼 제너럴 병원(Hexham General Hospital)에는 매일 출퇴근해서 마스코트가 된 고양이가 있는데요.


고양이 양은 매일 병원에 출근해 문앞에서 환자를 맞이하는 것은 물론 병원 내부를 돌아다니며 술찰하는 등 하루 종일 병원에서 환자, 직원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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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아픈 환자들에게 찾아가서 위로해주는 한편 누워 있으면 발을 올려 상태를 살펴보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아니냐고 의심할 수도 있지만 엄연히 주인이 있는 집고양이랍니다. 녀석의 주인은 글리니스 벨(Glynis Bell).


5년 전 가족을 만나려고 잠시 집을 비워야 했던 글리니스 벨은 이웃에게 고양이 양과 동생 고양이 잉을 좀 돌봐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요.


이웃이 고양이들을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이때부터 녀석은 집 근처에 있던 병원에 찾아가 사람들과 어울렸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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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지만 주인 글리니스 벨이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년 밖에 안됐습니다. 지인이 사진 찍어 보내준 것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됐죠.


주인 글리니스 벨은 "환자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웃음을 주고 있는 녀석이 너무도 기특하고 자랑스러워요"라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녀석은 아침이 되면 밥을 먹고 집을 나서 저녁 6시나 7시쯤에 돌아오고는 한다고 합니다.


병원으로 출퇴근하며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있는 고양이 양.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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