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버림 받은 청각 장애견 입양해 가족이 되어준 청각 장애인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1 10: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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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듣지 못하는 닉 애벗(Nick Abbott)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친구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에머슨(Emerson)이라고 불리는 강아지인데요.


블랙 래브라도 믹스견인 에버슨을 처음 만난 것은 페이스북에서 주인에게 버려진 에머슨이 새 가족을 찾는다는 글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닉 애벗은 페이스북에서 한 강아지에 관한 글을 읽게 됐습니다. 청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에머슨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귀는 들리지 않지만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멋진 친구라는 말에 닉 애벗은 자신과 똑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에머슨에게 자꾸만 눈이 갔는데요.


애니멀플래닛instagram_@nickandemerson


그는 입양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저도 청각 장애인이고 에머슨과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입양을 신청하고자 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며칠 후 닉 애벗은 직접 강아지 에머슨을 보러 갔는데요. 에머슨은 닉 애벗을 보자마자 바로 그에게 다가가 발밑에 자리를 잡았죠.


닉 애벗은 청각 장애견이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특별한 강아지 에머슨을 입양하게 됐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사람들에게 에머슨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닉 애벗은 "처음 에머슨이 나에게 다가온 바로 그 순간, 저는 우리가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어요"라고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nickandemerson


비록 서로의 목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만 다행히 둘은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요.


그럴 수 있는 것이 닉 애벗이 강아지 에머슨에게 간단한 수화와 손짓 신호를 가르쳐준 덕분이라고 합니다.


에머슨은 덕분에 다른 여느 강아지들처럼 '앉아', '엎드려', '기다려' 같은 명령을 이해하고 따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를 지켜본 닉 애벗의 엄마 리첼은 "정말 둘은 운명"이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닉 애벗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유대관계는 정말 굉장하다고 할 수 있어요. 서로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죠"라며 "우리가 만난 건 운명이라고 믿고 싶어요"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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