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근절하기 위해 진짜 동물 아닌 '3D 홀로그램'으로 대체 공연하는 서커스단

애니멀플래닛팀
2021.02.27 09:06:45

애니멀플래닛Circus Roncalli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한 서커스 공연은 수백년 전부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공연 중 하나라고 합니다.


특히 좀처럼 보기 힘든 동물들이 나와 사람들의 눈앞에서 다양한 묘기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놀라움을 자아내기 일쑤인데요.


코끼리나 호랑이 등 맹수들이 조련사의 손짓대로 움직이는 것 그 자체만으로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대 흐름에 따라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게 되었고 훈련 받는 동물을 등장 시키는 서커스 공연의 경우 '동물학대'라는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훈련하는 과정이 가혹적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급기야 일부 동물들의 경우 스트레스로 기이상적인 행동을 하는 등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죠.


애니멀플래닛Circus Roncalli


실제로 서커스 실태가 폭로되면서 '동물학대' 논란은 계속 이어졌고 이에 전통적 서커스를 벗어나 새로운 변화에 나선 서커스단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커스단이 지난 1976년 창단한 독일 서커스 론칼리(Circus Roncalli) 서커스단입니다.


서커스 콘칼리 공연에는 여전히 코끼리와 말 등 다양한 동물들이 출연하고 있습니다만 기존의 서커스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진짜 야생동물이 아닌 모두 3D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동물들이 서커스에 출연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물을 서커스쇼에 내세우는 대신 빔프로젝트를 가동해 서커스 공연장 안에 홀로그램 코끼리와 말, 원숭이가 뛰어다니는 환상적인 서커스 쇼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죠.


애니멀플래닛Circus Roncalli


서커스 콘칼리 측은 세계 최초로 서커스에 3D 홀로그램 그래픽 기술을 동원, 원형 무대를 둘러싸고 앉아 있는 관객들이 360도 어디서나 입체감 있는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중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폭발적이었습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과감한 도전은 독일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이름을 알리며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합니다.


서커스에 동원되던 동물들이 훈련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학대 문제가 재조명됐고 주요 선진국들에서는 동물을 등장하는 쇼를 금지하는 법안이 채택되기도 했는데요.


'동물학대' 우려를 종식시키는 것은 물론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 서커스 론칼리의 시대를 앞선 선택은 큰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Circus Ronca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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