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버리는 날이면 집사 지키려고 '매번 20분씩' 걸어서 찾아오는 할머니집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01.25 12:08:14

애니멀플래닛李先生 / ETtoday


정말 신기하게도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면 집사가 사는 집까지 찾아왔다가 다시 할머니집으로 돌아가는 강아지가 있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에 따르면 먀오리시에 사는 리선생(李先生)은 8년 전 한 동물보호소에서 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하게 됩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어느덧 강아지를 소홀할 수밖에 없었고 안되겠다 싶어서 할머니댁에 강아지를 부탁하게 되는데요.


다행히도 강아지는 할머니 사랑 덕분에 몰라보게 살이 오르는 등 더 건강해졌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할머니와 함께 아침 일찍 밭에 나가서 일하고 돌아오기 때문이었죠.


애니멀플래닛李先生 / ETtoday


할머니에게 강아지를 맡겨놓고 집안을 하며 쓰레기를 버리려고 나온 리선생은 순간 눈앞에 강아지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분명 할머니집에 있어야 할 강아지가 자신의 집앞에 있는 것이었죠.


녀석은 집사를 보자마자 반가워하더니 쓰레기를 버리는 집사를 보고서 자기는 볼 일 다 봤다는 듯이 유유히 할머니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또 쓰레기 버리는 날에 보니 집사 집앞에 앉아서 기다리는 녀석. 그렇게 녀석은 쓰레기를 버리는 날이면 집사 집까지 걸어왔다가 다시 할머니집으로 돌아가길 반복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李先生 / ETtoday


할머니집이 걸어서 약 20분 정도 걸린 거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쓰레기 버리는 날이면 40분을 걸어다니며 집사를 보고 다시 할머니집으로 돌아가는 녀석.


아마도 그건 자신을 입양해 키웠던 집사가 너무도 보고 싶었던 강아지의 그리움이자 진심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회사 일 때문에 집사가 피치 못할 사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쓰레기 버리는 날이면 집사를 찾아와 얼굴 보고 다시 돌아가는 강아지 모습이 그저 놀랍고 감동스러울 따름입니다.


오늘도 강아지는 집사가 쓰레기 버리는 날이면 집앞에 찾아왔다 돌아간다고 하는데요. 부디 집사랑 함께 사는 날이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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