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에서 어미와 함께 겨울 보내고 있는 '멸종위기' 새끼 수달 모습 포착됐다

애니멀플래닛팀
2021.01.25 13:00:43

애니멀플래닛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무인센서 카메라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어미 수달과 새끼 수달이 겨울을 나는 단란한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 따르면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위해 설치한 무인센서 카메라에 멸종위기 야생 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포착했다고 하는데요.


야생동물 주요 서식지 등지에는 무인센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고 합니다.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무등산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주요 서식지와 활동영역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죠.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촬영된 영상을 확인한 결과 어미 수달과 생후 5개월령으로 추정되는 새끼 수달 등 2마리가 겨울을 나는 모습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새끼가 어미를 찾는 울음소리도 함께 녹음됐다고 하는데요. 단란히 겨울을 보내고 있는 어미 수달과 새끼 수달 모습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족제빗과 포유류인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야생동물인데요.


몸길이 60∼80cm, 꼬리 길이 40∼50cm에 달합니다. 하지만 수달은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뒤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그러다보니 수달은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지표종으로 통하기도 합니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관계자는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만큼 서식지와 개체 보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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