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눈썹 때문에 '송승헌'이라고 이름 붙었지만 소심해 입양 못 간 강아지 임보 나선 아이비

애니멀플래닛팀
2021.01.21 13:13:58

애니멀플래닛(왼) instagram_@kdsrescue, (오) instagram_@greentee.park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아이비가 동물보호소에서 입양가지 못한 강아지를 임시 보호에 나서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KDS 레인보우쉼터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이비가 연락와 눈썹 하나로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아지 송승헌의 임보 신청을 하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아이비는 임보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직접 쉼터를 방문해 강아지 송승헌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실제 아이비는 지난 18일 추운 겨울 한 아이라도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에 임보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쉼터에서 데려온 송승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진한 눈썹을 자랑하는 강아지 송승헌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찰리채플린, 짱구 등등 별병 부자인 이 아이는 애니멀호더 컨테이너에서 구조된 아이로 알려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instagram_@greentee.park


아이비는 "형제들은 다 입양을 갔지만 너무 심한 소심이라 승헌이만 입양을 못 갔데요"라며 "오늘 데려온지 3일이 되었는데 배변도 패드에만 하고 너무 기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주로 켄넬 안에만 움크리고 있는데요"라며 "설거지하는데 당당히 밖에 나와 집안 냄새도 맡고 하는걸 보면 조금씩 새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게 보여 기특하네요"라고 전했습니다.


아이비는 또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인식개선이나 제도는 변하고 있지 않은지.. 왜 동물이 패션처럼 유행을 타고 쓰레기처럼 쉽게 버려지는지 참 속상합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는데요.


끝으로 아이비는 "혹시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어디서 태어나서 당신 품으로 왔는지는 알고 계신가요?"라며 "한번이라도 그 지옥보다 더 끔찍한 개농장의 실태를 본 적 있나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여러분 눈앞에 보이는 아이들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세요"라며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개선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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