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게 반지 꺼내보이며 프러포즈하는 남자 보고 '우르르' 몰려왔다 축하해주는 수달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11.27 09:17:59

애니멀플래닛facebook_@bernardphotojournals


"저..... 나랑 결혼해줄래?"


여행을 함께 떠난 여자친구에게 자신과 결혼해달라며 프러포즈하는 남자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려고 우르르 몰려와 구경한 수달떼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프러포즈를 했다가 뜻밖에 출몰한 수달떼에 둘러 싸인 어느 한 커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남자친구 조던 도일은 오래 전부터 여자친구 매리 리스터에게 분위기만 맞으면 프러포즈를 하려고 결혼 반지를 몰래 들고 다녔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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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이들 커플은 싱가포르 마리나 유수지로 여행을 떠나게 됐고 그 곳에서 남자친구 조던 도일은 여자친구 매리 리스터에게 프로포즈하기로 결심했죠.


자신과 결혼해달라며 프러포즈하는 그 순간 갑자기 여러 마리의 수달들이 단체로 나타나 이들 커플 주변을 둘러싸는 것 아니겠습니까.


생각지도 못한 광경이 벌어진 것입니다. 마치 두 사람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복이라도 하는 듯 수달들은 프러포즈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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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도일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계획한 일이 아닌데 수달들이 깜짝 나타나 완벽하면서도 오래오래 기억될 만한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줬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당시 사진을 촬영하던 사진작가 버나드 셔는 두 사람에게 다시 한 번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구하자 수달떼가 몰려 들어 믿기지가 않았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수달떼는 약 3분 동안 두 사람 주변에 머무르면서 다리에 몸을 비비는 등의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수달들의 축복을 받게 된 두 사람 부디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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