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가죽만 남은 앙상한 몸으로 수레 끌다가 '채찍질' 맞고 바닥에 주저앉은 말

애니멀플래닛팀
2020.11.25 18:33:30

애니멀플래닛facebook_@fundacionamora


제대로 먹지 못해 쫄쫄 굶주린 말이 있습니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말은 수레를 끌다말고 노인이 휘두르는 채찍질에 그만 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채찍질을 맞은 말은 바닥에 쓰러졌고 한동안 고개를 떨구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는데요. 이를 본 노인은 녀석에게 채찍질을 더욱 가했습니다.


뼈 밖에 없는 녀석에게 채찍질이라니요. 정말 화가 납니다. 녀석이 무슨 잘못을 지었길래 굶주리는 것도 모자라 가혹한 학대를 당해야만 하는걸까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라페레레에서 수레를 끌다가 바닥에 주저앉은 말 한마리가 주민들에게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 ‘fundacionamora’


당시 사연에 따르면 폐품을 주워 생계를 꾸리는 노인이 뼈만 앙상하게 남은 말에게 수레를 끌도록 강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먹지 못한 말은 수레를 끌 힘이 없었고 보다 못한 노인은 녀석을 걱정하고 챙기기보다는 오히려 잔인하게 채찍을 휘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인정사정 보지 않고 휘두른 노인의 채찍질에 묵묵히 맞고 있던 말은 그만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고 화난 노인은 더욱 세게 채찍질을 가할 뿐이었죠.


때마침 이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노인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이렇게 학대해도 되냐는 지적에 위협을 느낀 노인은 말을 버리고는 도망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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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노인이 내팽기치고 간 말에게 물을 챙겨줬고 불볕더위를 피해 그늘로 녀석을 옮겨줬는데요.


노인의 가혹한 학대에 참다못한 일부 주민들은 노인이 끌고 왔던 수레에 불태워버리기까지 했습니다. 구조된 말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동물보호단체에게 넘겨졌죠.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말을 돌봐준 주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며 "사건을 정식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 못하는 말을 무차별적으로 학대한 노인 행동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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