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일주일 넘도록 음식 먹지 못한 채 힘겨운 숨 내쉬다 눈 감은 유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11.16 09:48:19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elpshelter


야산에서 발견된 유기견이 있습니다. 발견 당시 피부병이 심각했고 홍역 치료를 받았지만 일주일 넘도록 음식 먹지 못한 채 힘겨운지 가픈 숨을 내쉬던 녀석.


따뜻한 손길 받으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 수 있길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그 소원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유기동물 입양에 앞정서고 있는 헬프셸터(helpshelter)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15일 야산에서 발견돼 구조됐던 어느 한 유기견의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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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당시 피부병이 심각했을 뿐만 아니라 홍역 치료도 시급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작된 치료였지만 녀석에게는 너무도 버거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음식을 일주일 넘도록 먹지 못하는 등 힘겨워하던 녀석. 결국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 아이를 위해 선택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헬프셸터 측은 "어떤 선택이든지간에 옳은 선택의 정답은 없겠지만 아이가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더이상 옥죄는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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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헬프셀터 측은 "끝내 힘들게 결정한 선택 그래서 이 아이의 치료를 포기하였습니다"라며 "끝까지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삼순아 우리 꼭 다시 만나자"라며 "그땐 이모랑 산책가자. 고마웠어"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사랑해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의 별이 된 녀석. 부디 그곳에서는 더이상 아프지 않길,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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