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서 연이틀 멸종위기 직면한 '웃는 돌고래' 토종 상괭이 죽은 채로 발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11.11 12:09:05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해양수산부


제주 해안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보호생물종인 토종 돌고래 상괭이 사체가 연이틀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1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2시 49분쯤 제주시 애월읍 동귀포구 바위 근처에 상괭이 사체가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이는 하루 앞선 지난 9일 아침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모래사장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된지 하루 만에 상괭이 사체가 또 발견된 것입니다.


올해 들어 제주해경서 관할 지역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25번째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제주해양경찰서


이번에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암컷으로 폐사한 지 약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또 불법포획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상괭이 크기는 길이 100cm, 둘레 65cm, 무게 약 9kg 입니다. 제주해경은 동귀포구 현장에서 상괭이 사체를 확인한 뒤 오후 2시 31분쯤 애월읍사무소로 인계했습니다.


우리나라 남,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상괭이는 개체수의 감소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의 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상괭이가 걸렸을 경우 조속한 구조를 위해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제주해경은 거듭 당부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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