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주인의 무관심과 방치로 누더기 털에 꽁꽁 갇힌 강아지 '묵은 털' 밀자 생긴 변화

애니멀플래닛팀
2020.11.05 06:57:46

애니멀플래닛Animal Shelter Lodz


오랜 시간동안 주인의 무관심과 방치로 털이 계속 자란 탓에 누더기 털 사이에 꽁꽁 갇혀 버린 강아지가 있습니다.


폴란드 우쯔 지역에 있는 동물보호소 애니멀 셸터 우쯔(Animal Shelter Lodz)에 따르면 주인으로부터 방치된 강아지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이웃 주민 신고로 동물보호소 직원은 경찰과 함께 출동했습니다. 현장에는 누더기로 되어버린 털 안에 갇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강아지만 우두커니 앉아 있었죠.


애니멀플래닛Animal Shelter Lodz


그동안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했던 것인지 털들은 온갖 먼지들이 묻어서 누더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또한 털이 너무도 무거운 탓에 강아지는 이리도 저리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이후 구조된 녀석은 동물보호소로 옮겨졌고 보호소 직원들은 묵은 털을 제거하기에 나섰습니다.


잠시후 털을 밀자 한눈에 봐도 작고 연약한 모습을 하고 있는 녀석. 밀린 털의 무게를 측정하자 무려 1.8kg에 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Animal Shelter Lodz


얼마나 많이 무거웠을까요. 보호소 직원들은 녀석에게 행운을 뜻하는 폴란드어 '파르키우스(Farciarz)'라고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혼자 많이 힘들었을 녀석.


강아지 파르키우스를 오랫동안 방치한 주인은 동물학대 혐의로 조사 중인데 알고보니 오래전부터 알코올 중독자였던 것으로 확인돼습니다.


보호소 측은 묵을 털을 밀고 예전 모습을 되찾은 강아지 파르키우스를 성심성의껏 돌보겠다는 입장인데요. 부디 녀석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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