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보그 모델이 92살에도 런웨이에? 전 재산 잃고 일어선 '반전 인생'

장영훈 기자 2026.03.12 23:27:30

애니멀플래닛92세 모델이 말하는 진짜 아름다움 / Carmen Dell’Orefice


세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모델은 몇 살일까요? 보통 모델이라고 하면 젊고 화려한 모습만 떠올리기 쉽지만 여기 92세라는 나이에도 여전히 런웨이를 누비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전설적인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뉴욕 출신의 모델 카르멘 델로피체(Carmen Dell’Orefice)입니다.


15세에 최연소로 유명 잡지 보그의 표지를 장식했던 그녀가 어떻게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는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그녀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 15살에 시작된 전설, 보그 표지를 장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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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92세 모델이 말하는 진짜 아름다움 / Carmen Dell’Orefice


1931년 뉴욕에서 탄생한 카르멘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모델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13살 무렵 발레 수업을 가던 길에 우연히 눈에 띄어 모델 제의를 받은 것이 시작이었죠.


그로부터 단 2년 뒤 그녀는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의 패션 잡지 보그의 표지 모델이 되며 혜성처럼 등장했습니다.


큰 키와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카르멘은 단숨에 패션계의 보석으로 떠올랐습니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70년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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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92세 모델이 말하는 진짜 아름다움 / Carmen Dell’Orefice


행복하기만 할 것 같았던 그녀의 삶에도 커다란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결혼 후 모델 일을 은퇴했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경제적인 배신을 당하고 큰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르멘은 절망 속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1978년, 그녀는 다시 패션계로 돌아와 당당하게 자신만의 길을 걷기 시작했죠.


젊음만이 아름다움이라고 믿던 세상에 그녀는 백발의 우아함과 깊은 주름이 가진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유명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영감이 되기도 했던 그녀는 수많은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냈습니다.


◆ 나이는 숫자일 뿐, 91세에 찍은 파격적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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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92세 모델이 말하는 진짜 아름다움 / Carmen Dell’Orefice


카르멘의 도전은 90세가 넘어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91세가 되던 해에는 아주 용기 있고 멋진 사진 촬영을 진행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고 92세인 지금도 인도,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 잡지의 주인공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이를 돌보듯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대하는 것이 그녀가 말하는 진정한 아름다움의 비결입니다.


◆ 아름다움에는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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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92세 모델이 말하는 진짜 아름다움 / Carmen Dell’Orefice


카르멘 델로피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소중한 교훈을 줍니다. 어려움이 닥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그리고 나이가 들어도 변치 않는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잘 익은 와인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은 매력을 뿜어내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주름진 얼굴 속에 담긴 당당한 미소는 그 어떤 화려한 화장보다 더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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