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에서도 주인의 무덤 앞에 고개 푹 숙인 채 떠나지 않고 자리 지킨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11.03 13:43:00

애니멀플래닛Viral Press / Australscope


많은 양의 비가 퍼붓고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오는 와중에도 주민의 무덤 앞을 떠나지 않고 있는 강아지 모습이 포착돼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필리핀 만리라 어느 한 공동 묘지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온몸이 비에 흠뻑 젖은 상태로 무덤 앞에 앉아 있는 강아지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태풍 '몰라베(Molave)' 영향으로 하늘에서 구멍이라도 난 듯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지만 녀석은 개연치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었죠.


주인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한 녀석은 무덤 앞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안타까운 마음에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간식을 내려뒀습니다.


애니멀플래닛Viral Press / Australscope


잠시후 강아지는 간식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서 먹고는 다시 주인 무덤 앞으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알고보니 지난 8월 주인이 숨진 이후 계속 무덤 앞에서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거센 비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주인 잃은 슬픔에 무덤을 떠나지 않고 지키는 녀석.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의 전부라는 사실이 무슨 말인지 새삼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주인 밖에 모르는 강아지의 뒷모습에 눈물을 훔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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