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의 각별한 '강아지 사랑' 시각 장애인들의 '빛'이 되어준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0.10.27 20: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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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눈을 감은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은 각별한 '강아지 사랑'으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 서왔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故 이건희 회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이후 '개 먹는 나라', '보신탕'이라는 이미지로 인식돼 비난을 받던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일조한 인물로 평가 받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남다른 '강아지 사랑'은 어떻게 시작됐고 '강아지 사랑'으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어린 시절부터 강아지를 좋아했던 이건희 회장은 유년시절 일본 도쿄 유학하던 당시 외로움을 느껴 강아지를 기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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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이건희 회장의 '강아지 사랑'은 천연기념물인 진돗개의 원산지가 한국임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계 품종협회를 직접 다니는가 하면 사회공헌에 앞정섰는데요.


1997년 기고 에세이에서 이건희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주변사람들에게 '1취1예'는 있어야 삶의 질이 윤택해진다고 얘기하면서 애견을 키워보라고 한다.


6.25전쟁이 막 끝났을 무렵 나는 부친의 손에 이끌려 일본으로 건너가 거기서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혼자 있다 보니 개가 좋은 친구가 됐고, 사람과 동물간에도 심적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이건희 회장은 1993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다는 명견경연대회 영국 크러프츠를 공식 후원하는 것은 물론 천연기념물인 진돗개를 영국 품종협회인 켄넬클럽에 정식 등록하는데 발 벗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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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럽 동물보호단체들이 한국의 보신탕 문화에 항의로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이들을 한국으로 정식 초청, 자신이 기르는 강아지들을 보여주고 그들이 생각한 만큼 한국이 그리 야만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노력했다는데요.


이밖에도 1994년부터 지금까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학교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 여러 안내견 학교는 개인기부로 운영되고 있다면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는 100% 기업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200마리가 넘는 안내견이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를 나와 시각 장애인들에게 무상으로 분양됐는데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는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안내견 양성기관으로 IGDF(국제안내견협회)의 정회원 학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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