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계곡에서 탈진 상태로 쓰러져 있는 '생후 2개월' 아기 수달 구조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8.27 12:28:13

애니멀플래닛조은동물병원


경상북도 포항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발견돼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북구 죽장면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지난 25일 이 지역 입암리 계곡 일대에서 수달을 발견해 시에 신고를 했는데요.


이날 발견 된 수달은 태어난지 약 2개월 정도인 어린 개체로 발견될 당시 탈진한 상태였으며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아기 수달은 피부염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는 천연기념물 긴급 구조를 맡은 포항 조은동물병원에 수달 치료를 위탁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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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는 "아기 수달은 현재 체력 회복을 위해 인공포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포항시는 아기 수달의 치료가 끝나면 경북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옮겨 야생적응훈련을 한 뒤 다시 자연의 품으로 돌려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포항시 일대에서 수달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지난 3월 해경 경비함정에서 근무 중이던의경이 포항여객선터미널 앞바다에서 배회하는 수달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수달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포항시는 포항해경,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구조협회 등과 함께 연안 수중 정화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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