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 30년인데 절반도 못 살고 죽은 벨루가 루이…남은 돌고래들도 죽일 셈인가요?

애니멀플래닛팀
2020.07.29 13:05:02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 facebook_@animalkorea


경남 거제씨월드가 운영 중인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이 논란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전남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과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이 논란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20일 여수 한화아쿠아플라넷에 살던 12살 벨루가 루이가 폐사한데 이어 이틀 뒤인 22일에는 울산 고래생태체험관 큰돌고래 아롱이 폐사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것입니다.


멸종위기에 직면한 '흰돌고래' 야생 벨루가의 평균 수명은 30여년, 큰돌고래 평균 수명은 40여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수족관 안에 갇혀 살던 루이와 아롱이는 절반도 못 채우고 눈을 감은 셈입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7개 수족관에서는 30여마리의 고래가 전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잇따라 고래 폐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물보호단체들은 고래류 야생 방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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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수족관에 남아있는 돌고래들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지난해 벨루가 폐사로 논란에 중심에 섰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측은 미자막 남은 벨루가 벨루에 대한 방류를 결정했고 벨루가 방류기술위원회를 발족하며 오는 2021년까지 방류 적응작으로 이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뒤늦게 문제 해결에 나선 상태입니다. 돌고래 체험 등 프로그램에 대해 학대 해당되는지 등을 두고 올 연말까지 수족관 관계자, 전문가, NGO 단체들과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잇따라 폐사한 고래들.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낳은 비극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남은 돌고래들이라도 살려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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