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을 때려잡아 죽인 후 비밀스레 개고기 판매하는 여수 한 식당서 구조된 강아지 세마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07.17 10:37:27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여수의 한 식당에서 개들을 때려잡아 죽인 뒤 비밀스럽게 개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가 동물권행동 카라에게 접수됐습니다.


제보를 받은 동물권행동 카라 측 관계자들은 현장으로 달려갔고 현장에는 그을린 흔적이 역력한 기구들과 털을 뽑는 기계 그리고 큰 솥단지가 놓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현장 바로 옆에는 뜬장과 개들이 있었는데 개들은 사람이 무서워 온몸을 벌벌 떨고 있었죠.


카라 구조가 이뤄지기 전 이미 소유권 포기 각서를 썼던 개들에 대해 한차례 말을 바꿨던 바 있는 이곳 업주. 두려움에 떠는 이 아이들을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복날이던 지난 16일 동물권행동 카라는 SNS를 통해 여수의 한 식당에서 뜬장에 있던 강아지 3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보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카라 측 관계자들은 업주에게 모든 개들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설득했고 그렇게 현장에 있던 강아지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사람이 다가오자 개들은 패닉에 빠져 바닥에 온몸을 붙이며 버텼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듯 보였는데요.


구조된 강아지 3마리는 여수에서 5시간 걸려 파주에 있는더봄센터 격리실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이들에게는 오동, 돌산, 낭도라는 이름이 생겼는데요. 정말 잘 어울립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현재 더봄센터에서 심리적 외상을 치료하기 위해 애정으로 돌보고 있는 중이며 여수 현장에 남아있는 동물에 대한 구조 논의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개고기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닙니다.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러분은 개고기 문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카라 측은 "몇 개들의 구조를 마냥 순수히 기뻐할 수만은 없는 날, 카라의 활동가들은 시민과 함께 다시 거리로 나섭니다"라며 "이제는 개식용 종식으로 나아가기 위한 모든 여정에 강력한 지지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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