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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시작된 호주 산불이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심각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야생동물 약 10억 마리가 이번 호주 산불로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라 전 세계가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인 코알라가 사실상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동작이 비교적 느리고 이동을 잘 하지 않는 코알라의 습성 때문에 뉴사우스웨일스 중북부 해안에서만 약 8,000마리 이상의 코알라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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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을 비롯한 각종 SNS상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한 코알라를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호주 애들레이드 인근에 있는 학교 강당과 체육관 등에 산불로 피해를 입거나 어렵게 살아남은 코알라들을 위해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다는 현장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실제 한 자원봉사자가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산불을 피하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코알라들은 휴대용 반려동물용 텐트 속에 지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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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스럽게도 코알라의 상태는 양호해보였는데요. 하지만 산불에 따른 심각한 화상을 입은 코알라들도 있어 치료가 심각해 보였습니다.
산불을 피해 무사히 탈출한 코알라들이 추가로 계속 임시 대피소로 들어오고 있지만 코알라가 먹어야 할 유칼립투스 나뭇잎 부족과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하루 빨리 호주 산불이 진압돼 코알라들이 다시 생태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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