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공격할까봐 멀쩡한 이빨 몽땅 뽑힌 채 나무 올라가 코코넛 따는 '노예' 원숭이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07.06 13:34:19

애니멀플래닛PETA Asia


태국에서 코코넛이 원숭이들의 노동력을 강제 착취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람을 공격할까봐 멀쩡한 이빨을 몽땅 뽑는 것은 물론 코코넛을 딸 때 원숭이를 동원하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아시아지역 동물보호단체 페타 아시아(PETA Asia)는 코코넛 농장주들이 원숭이를 이용해 코코넛을 따는 것은 엄연한 동물학대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에서는 원숭이가 코코넛을 채취하는 과정은 관광객들이 신기해서 쳐다본다며 버젓이 원숭이를 코코넛 채취에 동원해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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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원숭이를 훈련하는 기관이 있는 것은 물론 훈련을 마친 원숭이들은 현장에서 코코넛 따는 현장에 동원된다고 하는데요.


코코넛을 채취하는데 동원되는 원숭이는 돼지꼬리원숭이종이라고 합니다.


페타 아시아 측은 원숭이들이 자신보다 무거운 코코넛을 따느라 진땀을 빼는 것은 물론 이를 옮겨 싣는 등의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공격성을 보일 것을 대비, 멀짱한 이빨도 모두 뽑아버리는 등 학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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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수컷 원숭이의 경우 하루에 많게는 1,600여개의 코코넛을 따기도 한다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입니다. 사람의 경우는 보통 많아봐야 80개 정도 따는데 이보나 20배 더 많은 갯수입니다.


동물학대 논란이 일자 태국 현지 한 대형 식품유통 체인매장은 원숭이 노동력 착취를 통해 채취한 코코넛으로 만든 제품은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입니다.


혹시나 모를 공격을 대비해 이빨을 뽑힌 채로 코코넛 따는 일을 하는 원숭이들. 인간의 이기적 욕심이 낳은 비극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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