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반려동물 돈 주고 사니깐 너무 쉽게 버려…매매 법으로 금지할 필요 있어"

애니멀플래닛팀
2020.07.02 10:57:02

애니멀플래닛(왼) facebook_@jaemyunglee, (오) pixabay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겨레 '애니멀피플'과 인터뷰에서 반려동물을 돈 주고 사니깐 너무 쉽게 사고 버린다면서 매매를 법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려동물 매매를 법률적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한 것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겨레는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사 집무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유력 정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유기견 양산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반려동물 번식, 유통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법을 밝혔다고 한겨레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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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반려동물을 돈을 주고 사니까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라며 "너무 쉽게 사고 버립니다"라고 꼬집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매매 행위를 법률적으로 금지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개 식용과는 달리 빨리 법제화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는데요.


경기도 유기견 대책을 묻는 질문에 유기동물 보호소를 가능한 직영화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실제 경기도 고양, 용인, 수원, 가평, 양평 등 5개 지자체가 직영 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화성에 도우미견 나눔센터, 여주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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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 재직할 당시 동물권행동 카라에서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에 대한 논란에 대해 묻는 한겨레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답변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이 성남시에서 경기도로 오면서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를) 버리고 왔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개인이 입양한 것이었다면 데려오는 것이 맞지만 성남시 소유의 공적 자산이기 때문에 안됐다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밝혔습니다.


그는 또 경기도 소유권으로 이전하려고 해봤는데 지자체간 자산 이동이 복잡한 탓에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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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논란을 우려한 듯 카라에서 파양하자고 했고 지금은 다른 곳에서 재입양 가서 산다고 행복이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끝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개 식용 문제와 관련해 제도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지 논쟁을 통해 어느 단계에서 시민적 합의를 이룰 거라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화하며 대안을 만들고 합의해야 합니다"라며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먹고살 다른 길을 만들어줘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겨레 '애니멀피플'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더 확인하고 싶으신 분은 2020년 6월 29일자 한겨레 기사를 통해(☞ 바로가기)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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