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갔다가 돌아와보니 온통 피범벅된 집안…집 지키고 있던 강아지 보고 알게 된 진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6.24 13:55:33

애니멀플래닛Tristan James Murrin


영국 더비셔주 체스터필드 지역에 살고 있는 트리스탄 제임스 머린(Tristan James Murrin)이 몇년 전 가족들과 함께 여름 휴가를 갔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의 일입니다.


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트리스탄 제임스 머린과 가족들은 집안이 온통 피범벅된 광경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집안 곳곳에 붉은 핏자국들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고 문들은 피가 튀어서 당시 현장이 처참했음을 짐작하게 할 뿐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ristan James Murrin


사람이 없는 빈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토록 끔찍한 광경이 휴가 갔다가 집에 돌아온 가족들을 맞이했던 것일까.


다행히도 집에 홀로 남겨졌던 강아지 오덴(Oden)은 멀쩡한 상태였고 트리스탄 제임스 머린은 서둘러 경찰에 신고,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족들이 휴가를 가는 동안 비어있던 집에 강도가 침입했고 강도가 집에 홀로 남아있던 강아지 오덴과 치열하게 싸웠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집이 비었을 당시 무장강도가 금품을 노리기 집안에 침입햇는데 이를 본 강아지 오덴이 가족들이 없는 집을 지키기 위해 강도들을 세차게 물어뜯었던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Tristan James Murrin


강도들을 물어뜯는 과정에서 강도들의 피가 집안 곳곳에 튀었고 가족들이 집에 돌아왔을 때 집안이 온통 피범벅이가 되어 있었다는 설명이죠.


트리스탄 제임스 머린은 "집에 돌아왔을 때 처음 보는 피범벅으로 깜짝 놀랐어요"라며 "다행히 오덴은 무사했었죠. 오히려 녀석은 자신이 자랑스러운 듯 호기롭게 저를 쳐다봤었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집을 비웠을 때 혼자서 용감하게 지켜준 녀석이 그저 고마울 뿐이예요"라고 전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Tristan James Murrin


이와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웅견이네요", "강아지가 집을 지켰어요", "안 다쳤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의리는 강아지가 최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집안에 튄 혈액으로 봤을 때 강도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판단, 지역 병원 진료기록을 조회하는 범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시간이 지난 지금 강도가 체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강아지 오덴이 빈집을 지켜냈다는 건 바꿀 수 없는 사실인데요. 강아지는 역시 주인 밖에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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