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몇마리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 알비노 핑크 돌고래가 진흙투성이 갯벌에 빠져 꼼짝도 못한 채 갇혀 버린 일이 있어 어부와 관계자들이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중국 광동강문중화백돌고래성급자연보호구역(广东江门中华白海豚省级自然保护区)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일(현지 시간) 타이산시의 해변에서 핑크 돌고래가 갯벌에 갇힌 채 발견됐다고 밝혔는데요.
핑크 돌고래가 발견됐다는 신고에 관리소 측은 곧바로 현장에 달려갔다고 합니다. 당시 핑크 돌고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도와달라고 울부짖고 있었죠.
다행히도 핑크 돌고래 건강에는 크게 다친 곳이 없는 등 이상이 없었고 관리소 직원들과 당시 발견한 어부들은 힘을 합쳐 피읔 돌고래를 꺼내기 위해 합동 작전을 벌입니다.
5시간에 걸친 구조 작업 끝에 핑크 돌고래는 다시 헤엄칠 수 있게 됐는데요. 이후 핑크 돌고래는 유유히 헤엄쳐 바다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진흙투성이 갯벌에 빠져 움직이지 못해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 사람들의 도움 손길로 핑크 돌고래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요. 정말 다행입니다.
한편 지구상에 몇마리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핑크 돌고래의 피부가 핑크색으로 보이는 건 선천적으로 피부의 색소가 적어 나타나는 알비노(백색증) 때문이라고 합니다.
희귀 알비노 핑크 돌고래의 경우 특이한 색깔 때문에 포식자에게 잡히기 쉬운 탓에 일반 돌고래에 비해 수명이 짧은 편이며 현재는 멸종위기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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