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굶주림과 학대 참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오른쪽 뒷발 먹으며 허기진 배 채운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0.03.30 09:20:47

애니멀플래닛Noah's Arks


허덕이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끝내 자신의 뒷발을 먹어야만 했던 강아지가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년 전인 지난 2018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웨어 숄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한 부부 집에 출동했다가 충격을 받고 말았는데요.


다름아니라 자신에게 다가오는 강아지의 뒷발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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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이렇습니다. 주민의 신고로 제시카 제임스(Jessica James)와 스카일러 크레프트(Skylar Craft) 부부 집에 출동한 경찰은 마당에서 앙상하게 마른 강아지 루크(Luke)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보게 됩니다.


반려견 루크는 마당에 세워진 철제 기둥에 묶여져 있었는데 밥그릇과 물그릇도 없이 며칠째 굶는 듯해 보였죠. 경찰은 이들 부부를 동물학대죄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이들 부부는 강아지 루크가 담장을 뛰어넘어갈까봐 묶어 놨고 동물병원비를 아끼려고 집에서 치료를 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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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아지 루크의 다리가 다친지 얼마나 됐고 밖에 방치된 이유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렸습니다. 법원은 두 사람에게 각각 5000달러(한화 약 607만원)을 부과하고 석방했죠.


동물보호단체 측은 "너무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믿기 힘들 정도로 말라 있었습니다"라며 "이와 같은 비인간적인 일을 벌여서는 안됩니다"라고 꼬집었는데요.


배고픔에 결국 자신의 뒷발을 먹으며 하루 하루 힘겹게 버텨온 강아지 루크. 지금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소식이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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