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erine Ren
고양이가 가구 모서리나 사람의 손에 얼굴을 비비는 모습은 낯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화제가 된 랙돌 고양이는 조금 특별한 물건을 골랐습니다. 바로 뾰족한 가시가 촘촘히 돋아 있는 선인장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고양이가 선인장에 얼굴을 비비다가 갑자기 움찔하며 물러났는데도, 잠시 뒤 다시 다가가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는 점입니다.
■ 하필이면 가시투성이 선인장이라니
온라인에 소개된 영상에는 한 랙돌 고양이가 발코니 창가에 놓인 선인장 화분 옆에 서 있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화분 속 선인장에는 단단하고 뾰족한 가시가 빽빽하게 나 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선인장을 피하기는커녕 얼굴을 가까이 가져갑니다.
그러더니 턱을 갖다 대고, 볼까지 꾹 누르며 얼굴을 문지르기 시작합니다.
볼 주변의 풍성한 털이 선인장에 눌릴 만큼 가까이 다가간 모습입니다.
고양이가 주변 물체에 얼굴을 비비는 행동 자체는 흔하지만, 그 대상이 선인장이라는 점에서 평소 보던 모습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Catherine Ren
■ 움찔하며 물러나더니 다시 다가갔다
이 영상에서 가장 눈여겨볼 장면은 따로 있습니다.
한동안 선인장에 얼굴을 비비던 고양이가 갑자기 머리를 뒤로 빼는 순간입니다.
고양이는 몸을 조금 물리고 선인장을 바라봅니다.
가시에 찔려 놀란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피부가 찔렸는지, 통증을 느꼈는지는 영상 설명만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행동이 끝났다면 단순히 선인장에 다가갔다가 물러난 장면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잠시 뒤 다시 앞으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선인장에 턱과 볼을 비비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한 번 물러났는데도 다시 같은 물체를 찾았다는 점이 이 영상의 가장 독특한 부분입니다.
Catherine Ren
■ 선인장에 남은 흰 털이 보여준 것
영상을 자세히 보면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습니다.
선인장 가시 끝에 흰색 고양이 털이 여러 가닥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고양이가 얼굴을 비비는 동안 털이 가시에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우스꽝스러운 장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가시에 털이 남았다는 사실은 고양이의 얼굴이 선인장과 얼마나 가까이 접촉했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눈과 코 주변은 작은 상처에도 주의가 필요한 부위입니다.
영상 속 고양이에게 실제 상처가 생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런 행동을 안전한 놀이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Catherine Ren
■ 고양이가 얼굴을 비비는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고양이가 사람의 손이나 가구 모서리에 볼을 문지르는 모습을 보면, 단순히 간지러워서 그러는 것인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사실 고양이의 얼굴 비비기는 냄새 표시와 관련된 행동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볼과 턱 주변에는 냄새를 남기는 데 관여하는 분비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변 물체에 얼굴을 비비는 행동이 꼭 가려움을 해소하려는 목적만은 아닙니다.
이번 랙돌 고양이 역시 선인장에 얼굴을 반복해서 비볐지만, 정확히 어떤 이유로 그 물체를 선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가시의 촉감이 마음에 들었다거나 가려움이 해소돼서 다시 다가갔다고 단정할 근거도 없습니다.
우리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고양이가 선인장에 얼굴을 비볐고, 한 차례 물러났다가 다시 같은 행동을 했다는 사실까지입니다.
Catherine Ren
■ 귀여운 장면에서 놓치기 쉬운 한 가지
고양이와 생활할 때는 사람이 예상하지 못한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생각해야 합니다.
평범한 가구 모서리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을 행동도, 상대가 뾰족한 선인장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선인장 가시는 고양이의 피부에 상처를 내거나 눈을 다치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묘가 선인장에 얼굴을 비비려고 한다면 그대로 두기보다 접근하지 못하도록 화분을 옮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얼굴을 비비는 행동을 좋아한다면 고양이에게 안전한 전용 브러시 등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 눈길을 끈 것은 선인장에 얼굴을 비비는 고양이의 엉뚱한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오래 기억할 부분은 한 번 물러났는데도 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는 사실입니다.
고양이에게 익숙한 행동이라도 어떤 물체를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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