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도마뱀인 줄 알고…" 만졌다가 순식간에 손 부풀어 오른 6살 아이

장영훈 기자 2026.09.18 10:45:55

애니멀플래닛Kennedy News and Media


방과 후 친구들과 공원에서 뛰놀던 6살 소년 켄지가 풀숲에서 작은 파충류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다리가 없는 매끈한 몸통을 보고 독이 없는 '들도마뱀(Slow worm)'이라 생각한 아이는 반가운 마음에 손을 뻗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손대자마자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아이가 도마뱀으로 착각했던 파충류의 정체는 치명적인 독을 품은 독사 '애더(Adder)'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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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식간에 퍼진 독성, 친구의 사진 한 장이 살렸다


물린 직후 켄지는 너무 놀라 공원 건너편에 있는 할머니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물린 왼쪽 검지 손가락은 하얗게 변하며 부풀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병원으로 달려온 엄마 안드레아는 아들의 상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불과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아이의 손과 손목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거대하게 부풀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조차 어린아이에게서 이 정도로 심각한 독사 물림 반응을 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긴장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 있던 아이의 친구가 뱀 사진을 찍어둔 덕분에 의료진이 독의 종류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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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독제 투여 중 찾아온 뜻밖의 위기


응급 처치에도 독이 팔 위쪽으로 퍼지자 의료진은 추가 해독제를 투여했습니다. 그러나 해독제가 들어가자마자 아이의 호흡과 맥박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해독제 성분에 의한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오면 장기 기능이 멈출 수 있었기에 현장은 일순간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엄마는 사흘 밤낮을 한시도 잠들지 못한 채 아이의 가슴에 손을 얹고 호흡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알레르기 부작용이 아니라, 아이가 극심한 고통과 피로에 지쳐 깊은 잠에 빠져들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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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원 후 찾아온 2차 부작용과 완쾌


입원 치료 끝에 무사히 퇴원했던 켄지는 11일 뒤 또다시 병원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몸속에 들어간 해독제 단백질 성분에 면역 체계가 반응하면서 '혈청병' 부작용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관절염과 전신 발진으로 고통받았지만, 아이는 치료를 잘 버텨내어 마침내 완쾌 판정을 받았습니다.


엄마 안드레아는 뱀 물림 사고가 개인의 체질과 면역 상태에 따라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켄지는 끔찍한 일을 겪고도 여전히 특유의 동물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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