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Geographic
아프리카 잠비아 사우스 루앙와 국립공원의 한 강가에서 야생의 냉혹함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충격적인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어미 코끼리가 어린 새끼들을 대동하고 갈증을 달래기 위해 평화롭게 물가로 다가섰을 때의 일입니다.
고요하던 수면 아래 숨어 있던 거대한 나일악어가 순식간에 솟구쳐 올라 어미 코끼리의 길쭉한 코 끝을 날카로운 턱으로 강하게 물어버렸습니다.
평소 작은 포유류나 어류를 사냥하던 맹수가 지상 최대 포유류를 상대로 무모한 도전을 감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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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악어의 치명적인 실수는 코끼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계산에 넣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코를 물린 어미 코끼리는 비명을 지르거나 물러서지 않고, 수만 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진 코의 완력을 이용해 자신을 물고 늘어진 무거운 악어를 수면 위 공중으로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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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물 밖으로 끌려 나와 당황한 악어에게 더 큰 재앙이 닥쳤습니다. 엄마가 위험에 처하자 주변에 있던 새끼 코끼리들이 즉각 달려와 악어의 몸뚱어리를 육중한 체중으로 짓누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수 톤에 달하는 코끼리 가족의 맹렬한 압박과 위압감에 질려버린 악어는 결국 사냥을 포기한 채 코를 놓고 흙탕물 속으로 정신없이 줄행랑을 쳤습니다.
포식자의 본능조차 무색하게 만든 이 극적인 반격은 야생에서 체급과 힘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리고 가족 간의 결속력이 얼마나 강력한 방어선이 되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준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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