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심장 떨어뜨릴 뻔한 역대급 연기파 고양이 / reddit
요즘 날씨 정말 장난 아니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등 뒤로 주르륵 흐르는 게,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더우면 사람만 지치는 게 아니라 우리 집 털뭉치들도 난리가 납니다. 최근에 SNS를 보다가 남일 같지 않은 사연 하나를 보게 되었어요.
한 집사님의 사연인데 보자마자 풉 하고 웃음이 터지면서도 가슴이 철렁하더라고요.
글쎄 고양이가 침대 위에서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눈은 풀려 있고, 입을 벌린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더라고요?
집사 심장 떨어뜨릴 뻔한 역대급 연기파 고양이 / reddit
누가 봐도 "나 더위 먹어서 쓰러지기 일보 직업이야..." 하는 표정이었죠. 저라도 그 모습을 봤으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을 것 같아요.
당황한 집사님이 허겁지겁 에어컨 리모컨을 찾아 전원 버튼을 누르는 순간! 의외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에어컨이 켜지면서 특유의 '삐-' 하는 기계음이 들리자마자... 글쎄, 이 녀석이 눈을 번쩍 뜨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세를 고쳐 잡는 게 아니겠습니까.
집사 심장 떨어뜨릴 뻔한 역대급 연기파 고양이 / reddit
방금 전까지 세상 무너질 것처럼 쓰러져 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아주 평온한 얼굴로 집사를 바라보더라고요. 솔직히 이 대목에서 소름 돋았습니다.
"설마... 에어컨 켜라고 연기한 거야?"
네, 맞습니다. 이 영악하고 사랑스러운 녀석은 에어컨 바람을 쐬고 싶어서 집사 앞에서 연기를 펼쳤던 거예요.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이 정도면 묘계의 남우주연상 감"이라며 "당장 에어컨 광고 모델로 발탁해야 한다" 등의 뜨거운 반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집사 심장 떨어뜨릴 뻔한 역대급 연기파 고양이 / reddit
그런데 여기서 조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히 "우리 고양이 연기 잘하네~" 하고 웃고 넘기기엔 여름철 반려동물 더위 문제는 생각보다 꽤 치명적이거든요.
많은 분들이 고양이는 따뜻한 곳을 좋아하니까 더위를 잘 안 탈 거라고 오해하시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털동물들이라 여름을 그냥 잘 버티는 줄 알았는데 막상 찾아보니 전혀 아니었습니다.
고양이는 땀샘이 발바닥에만 있어서 사람처럼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하지 못해요. 그렇다 보니 실내 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집사 심장 떨어뜨릴 뻔한 역대급 연기파 고양이 / reddit
특히 아이들이 더위를 먹었을 때 보내는 신호들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해요. 이 부분을 모르면 진짜 위험한 상황을 놓칠 수 있거든요.
만약 평소와 다르게 아이가 혀를 내밀고 헉헉거리거나, 침을 흘리면서 축 처져 있다면 그건 연기가 아니라 진짜 구조 신호일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앞서 이 고양이가 에어컨 소리에 벌떡 일어난 것도, 녀석 나름대로 살기 위한(?) 영리한 생존 본능이었던 셈입니다.
이번 여름은 유독 길고 더울 거라고 하는데, 반려인분들은 아이들 물그릇도 집안 곳곳에 더 많이 놔주시고 통풍에도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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