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맡아주실래요?" 주인이 세상 떠나자 스스로 보호소 걸어 들어간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6.07.11 08:39:47

주인이 죽었다, 그리고 이 강아지는 스스로 보호소를 찾아갔다


애니멀플래닛진짜 기가 막힌 곳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 강아지 / MARL


한 유기동물 보호소 CCTV에 진짜 말도 안 되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평일 오후 화면을 보던 직원이 순간 굳어버렸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장면이 찍혀 있길래 이토록 놀라고 또 놀란 것일까.


화면에는 글쎄 웬 강아지 한 마리가 정문 주변을 슥 서성거리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했습니다. 보통 길 잃은 애들은 겁먹고 숨잖아요. 그런데 녀석은 아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진짜 기가 막힌 곳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 강아지 / MARL


목적지가 딱 여기라는 듯이 너무 당당하게 문 앞으로 걸어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직원이 서둘러 셔터를 올려주니까 망설임도 없이 쏙 들어왔습니다.


'다이아몬드'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인데 발견할 당시 현장 직원의 말이 더 와닿습니다. "무슨 저녁 약속 늦지 않게 도착한 사람 같았다"니까요.


애니멀플래닛진짜 기가 막힌 곳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 강아지 / MARL


경계심요? 전혀 없었습니다. 꼬리를 살랑거리면서 들어오는데 참, 기가 차면서도 묘하더라고요. 나중에 알아보고 나니 다들 숙연해졌습니다.


강아지 다이아몬드에겐 세상의 전부였던 주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몇 달 전에 그 주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겁니다. 녀석도 알았던 거겠죠. 이제 자길 돌봐줄 사람이 세상에 없다는 걸 말입니다.


애니멀플래닛진짜 기가 막힌 곳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 강아지 / MARL


저말 진짜 신기하지 않나요? 이 영리한 녀석이 도대체 보호소라는 공간을 어떻게 알고 제 발로 찾아왔을까요. 지금 강아지 다이아몬드는 보호소 직원들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성격이 워낙 순둥이라 벌써 마스코트가 됐다고 하는데요. 길거리 헤매는 대신 스스로 문을 두드려 자기 운명을 바꾼 녀석. 참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론 가슴이 짠합니다. 이 녀석을 알아봐 줄 진짜 가족은 언제쯤 나타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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