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아파트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중 발코니 창틀 무너져… 40대 작업자 2명 추락사

하명진 기자 2026.06.10 05: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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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고층 공동주택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던 현장 작업자 두 명이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중대 재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냉방 기기 수요 급증에 따른 설치 작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발생한 사고여서 현장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상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2시 22분령 부산시 사상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세대 내 발코니에서 에어컨 실외기 거치 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 A씨와 B씨가 중심을 잃고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인근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심폐소생술 등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두 사람 모두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찰의 초기 현장 감식 결과, 작업자들이 디디거나 의지하고 있던 발코니 창틀 및 난간 구조물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통째로 뜯겨 나가며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외벽 거치대와 부착 부위의 부식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라며 "현장 안전고리 체결 등 필수 안전 수칙 이행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소작업이 필수적인 에어컨 설치 현장의 안전망 확보와 노후 난간에 대한 사전 점검 등 실질적인 재해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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