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 고립된 한국 선박 24척 귀환길 열렸다

하명진 기자 2026.06.15 16:04:49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극적인 종전 합의를 이루며 전 세계 해상 물류의 핵심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격 개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3개월 반 동안 현지에 고립되어 있던 우리 선박들과 선원들의 귀환길이 마침내 열렸습니다. 


오랜 기간 이어졌던 중동발 해상 봉쇄 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국내 해운 업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되어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한국 관련 선박은 총 24척이며, 바다 한가운데 갇혀 지내온 한국인 선원은 총 137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들은 생필품은 공급받으며 버텨왔지만, 장기간 이어진 고립 상태와 해상에서의 긴장감으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예정된 오는 19일 이후 본격적인 철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한 철수까지는 여전히 몇 가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선박들의 안전 항해를 위해 합의한 구체적인 세부 방안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데다, 이란이 해협 전역에 설치해 둔 해상 기뢰 역시 심각한 물리적 위협입니다. 


또한 2,000여 척에 달하는 글로벌 선박들이 좁은 해협을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극심한 해상 병목 현상과 출항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란 내 강경파 무장세력의 돌발 행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부는 현지 선박들과 긴밀한 비상 소통 체계를 유지하며 모든 선박과 선원들이 무사히 안전 항해를 마칠 수 있도록 실시간 항로 안내와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