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사진에 아이돌이?" MBC '히든아이', 살인사건 방송에 스트레이 키즈 현진 사진 오삽입 파문

하명진 기자 2026.05.26 19:42:12

애니멀플래닛MBC에브리원 ‘히든아이’ 방송화면 캡처


방송가에서 역대급으로 황당하면서도 가슴 쓸어내릴 만한 편집 사고가 발생해 전 세계 K팝 팬들과 시청자들이 동시에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MBC에브리원의 범죄 토크 예능 프로그램 ‘히든아이’ 제작진이 살인사건 피해자의 과거를 추모하는 장면에 인기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멤버 현진의 앙증맞은 유아 시절 사진을 잘못 집어넣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입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회차는 지난해 12월 방영된 ‘크리스마스 살인사건’ 편이었습니다. 해당 방송은 지난 2024년 말 경남 사천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10대 살인사건을 다루며 가해자에게 소년법상 최고형이 선고된 무거운 내용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의 심각성을 짚어보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피해 학생의 생전 모습을 기리던 중, 화면에는 새하얗고 귀여운 아기의 옛날 사진 한 장이 자료화면으로 송출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본 팬들은 그야말로 턱이 빠질 정도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화면 속 주인공은 피해자가 아니라, 누가 봐도 스트레이 키즈 현진의 유명한 어린 시절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애니멀플래닛MBC에브리원 ‘히든아이’ 방송화면 캡처


이 황당무계한 ‘은밀한 침입’은 방영 후 약 5개월이 지난 최근에서야 한 팬의 날카로운 눈썰미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SNS를 통해 "범죄 다큐를 보다가 왜 우리 가수가 나오냐"는 다급한 지적이 제기되자, 국내외 팬덤은 일제히 해당 미디어의 정정 및 공식 피드백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사태를 파악한 ‘히든아이’ 제작진은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 제작진이 밝힌 사고의 내막은 의외로 웃지 못할 해프닝에 가까웠습니다. 


방송 제작을 위해 실제 피해 학생이 생전에 사용하던 전자기기 및 클라우드 내부를 확인하던 중, 고인이 평소 팬으로서 소장하고 있던 스트레이 키즈 현진의 아기 시절 저장 사진을 실제 고인의 사진으로 까맣게 오인해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입니다.


제작진은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논란이 된 방송 분량과 유튜브 클립을 즉시 비공개로 전환했다"며, 국내외 OTT 다시보기 서비스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전면 수정하거나 내리겠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이돌을 순수하게 좋아했던 고인의 흔적이 빚어낸 이번 슬프고도 황당한 편집 대참사에 대해 제작진은 현진과 팬덤, 시청자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며 향후 철저한 검수를 통해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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