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에 탱크 데이라니..." 분노한 정용진, 스타벅스 손정현 대표 즉시 해임

장영훈 기자 2026.05.18 22:45:45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정용진 회장의 인사 조치 배경 총정리


애니멀플래닛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 신세계그룹, 스타벅스


평소 즐겨 마시는 커피 브랜드에서 상상도 못 할 단어가 튀어나온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오늘 많은 이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스타벅스 코리아의 소식은 단순한 실수를 넘어 기업의 역사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대표이사가 물러나게 된 이번 사태, 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 역사적 기념일에 등장한 탱크라는 이름의 무게


애니멀플래닛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 데이' 이벤트


문제의 시작은 스타벅스 앱에 올라온 텀블러 할인 행사였습니다. 대용량 제품을 강조하려던 의도였는지 '탱크데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는데 하필이면 이 행사가 열린 날이 5월 18일이었습니다.


우리 현대사에서 5월 18일은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이 서린 날입니다.


당시 시민들을 탄압하기 위해 투입되었던 계엄군의 탱크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는 순식간에 비판의 목소리로 뒤덮였습니다.


◆ 책상을 탁 치니? 선을 넘은 홍보 문구


애니멀플래닛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한 '탱크 데이' 이벤트


논란은 단어 하나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제품 상세 설명에 포함된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이 결정적인 불을 지폈습니다.


이 문구는 1987년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공권력이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내뱉었던 비인간적인 해명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분들을 조롱하는 것이냐며 분노했습니다. 역사적 비극을 세련된 마케팅의 소재로 소비하려 했다는 점에서 대중의 실망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 정용진 회장의 전격 해임 결정과 배경


애니멀플래닛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 신세계그룹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행태라며 강력하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판단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즉각 움직였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 사안을 보고받은 즉시 매우 화를 내며 손정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관련 임원진을 즉시 해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평소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논란이 그룹 전체의 신뢰도를 흔들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내린 일벌백계의 조치로 보입니다.


◆ 기업이 남긴 숙제와 앞으로의 과제


애니멀플래닛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는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가족과 광주 시민들에게 사죄하며 내부 프로세스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기업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그 사회가 가진 공동체의 기억과 역사를 얼마나 존중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여러분은 이번 사건과 정 회장의 결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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