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_@Animal Shelters Near Me
움직이지 않는 뒷다리, 그리고 낡고 고장 난 휠체어. 아르헨티나 살타주의 차가운 길 위에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눈을 한 강아지 '루니타(Lunita)'가 홀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하반신 마비로 스스로 일어설 수조차 없던 녀석은, 자신을 낯선 곳에 던져두고 멀어지는 주인의 뒷모습을 그저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조 당시 루니타 곁에는 기저귀 몇 장과 낡은 담요, 그리고 더 이상 굴러가지 않는 휠체어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10살이 넘은 노령견인 데다 신경 손상까지 심각했던 루니타는 삶의 의지를 모두 내려놓은 듯 초점 없는 눈으로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루니타의 사연이 SNS를 통해 미국까지 전해지면서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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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인 여성이 루니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선뜻 입양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새 가족의 헌신적인 간호와 사랑 덕분에 루니타는 다시 웃음을 되찾았고, 맞춤형 휠체어를 타고 자유롭게 산책하며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주인의 배신으로 시작된 아픔이었지만, 루니타는 새로운 사랑 안에서 상처를 치유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행복은 길지 않았습니다. 루니타는 11번째 생일 파티를 치른 다음 날, 급격한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가족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루니타는 2018년 7월, 자신을 진정으로 아껴준 가족들의 품 안에서 평온하게 눈을 감았습니다. 버려진 유기견에서 사랑받는 반려견으로 생을 마감한 루니타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생명 존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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