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교육계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실시되었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한국사 영역 20번 문항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사 영역은 대체로 평이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으나, 유독 마지막 문항인 20번에서 오답률 88%라는 이례적인 수치가 기록되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문항은 '조국 통일 3대 원칙'을 담은 특정 성명의 발표 시기를 연표에서 찾는 문제였습니다. 사료로 제시된 내용은 1972년 박정희 정부 당시 남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통일에 합의하며 발표한 '7·4 남북 공동 성명'입니다.
수험생들이 대거 오답을 선택한 이유는 사건이 발생한 '연도'를 넘어 '월' 단위의 세밀한 순서 파악이 요구되었기 때문입니다. 7·4 남북 공동 성명은 1972년 7월에 발표되었으며, 이는 곧이어 같은 해 10월에 단행된 '유신 헌법 공포'의 정치적 명분이자 배경이 되었습니다.
많은 학생이 1961년의 5·16 군사 정변과 1972년의 유신 체제 수립 사이의 짧은 간극을 간과하면서 정답을 비껴갔습니다.
이 문제를 접한 누리꾼들은 "현대사 마지막 부분이라 학습이 부족했던 것 같다", "역사적 사건의 전후 맥락을 묻는 정교한 문제였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득점을 위해서는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일어났는지 인과관계를 명확히 정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이 문제의 정답은 3번 (다) 입니다.
(7·4 남북 공동 성명은 1972년 7월에 발표되었으며, 이는 1961년 5·16 군사 정변과 1972년 10월 유신 헌법 공포 사이의 시기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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