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옷' 입힌 마네킹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강아지의 슬픈 이유

하명진 기자 2026.05.03 08:39:56

애니멀플래닛Kristen Peralta


15살 노견 쇼티의 지독한 분리불안... 아빠 옷 입힌 마네킹으로 마음 달랜 기적 같은 사연


가족을 향한 반려동물의 순애보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올해 15살 된 노견 퍼그 '쇼티'가 주인공입니다.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80세가 훌쩍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빠 마크 님을 향한 쇼티의 애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절실합니다.


사연에 따르면, 쇼티는 11년 전 필라델피아 유기견 보호소에서 마크 님 부부를 만나 가족이 되었습니다. 특히 아빠 마크 님과 쇼티는 어딜 가든 함께하는 '단짝'으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쇼티의 건강이 약해지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빠가 출장 등으로 집을 비우면 쇼티가 극심한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엄마 크리스틴 님이 아무리 달래보아도 쇼티는 아빠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며 울부짖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Kristen Peralta


애니멀플래닛Kristen Peralta


고민 끝에 크리스틴 님은 기발한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실제 사람 크기의 마네킹에 마크 님이 평소 즐겨 입던 헌 셔츠를 입혀 거실 소파에 앉혀둔 것입니다.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아빠의 체취가 밴 마네킹을 보자마자 쇼티는 언제 불안해했냐는 듯 30분 만에 마네킹의 품에 기대어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마네킹을 진짜 아빠라고 믿은 노견의 순수한 마음이 만들어낸 기적이었습니다.


이 따뜻한 광경은 쇼티의 동생견 '벅'에게도 전염되었습니다. 벅 역시 마네킹을 아빠처럼 따르며 애정 공세를 펼쳐 가족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님은 "진짜 아빠보다는 덜 잘생긴 마네킹이라 질투는 안 난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쇼티가 다시 안정을 찾은 것에 대해 깊은 안도감을 표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risten Peral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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