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통째로 삼키려는 비단뱀 그런데 잠시후 벌어진 '대반전'

하명진 기자 2026.04.28 10:59:17

애니멀플래닛@MGANY2


야생의 먹이사슬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냉혹하고 예측 불가능합니다. 최근 공개된 한 영상은 거대 비단뱀과 도마뱀의 사투를 담고 있는데, 언뜻 보면 뱀이 도마뱀을 돌돌 말아 압박사 시키려는 일방적인 사냥 장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화면 속에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경이롭고도 섬뜩한 반전이 숨겨져 있습니다.


영상 속 비단뱀은 특유의 강력한 근육을 이용해 도마뱀의 온몸을 칭칭 감아 숨통을 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을 주도하는 포식자는 뱀이 아닌 도마뱀임이 드러납니다. 


도마뱀은 뱀의 치명적인 압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비단뱀의 머리 부분을 강력한 턱으로 꽉 문 채 서서히 삼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MGANY2


애니멀플래닛@MGANY2


비단뱀은 도마뱀을 죽이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몸을 조여보지만, 이미 머리부터 먹히기 시작해 중추신경이 파괴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태입니다. 


겉보기에는 뱀이 사냥꾼 같았으나, 실제로는 도마뱀이 자신을 덮친 천적을 역으로 한 끼 식사로 만들고 있는 기이한 광경입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파충류 간의 대결에서는 체급도 중요하지만, 급소를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다"고 설명합니다. 


비단뱀은 질식 전략을 쓰지만, 왕도마뱀류는 두개골을 으스러뜨리는 파괴적인 치악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도마뱀이 뱀의 머리를 먼저 낚아채는 데 성공한다면, 몸이 감기더라도 뱀의 신경계를 마비시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GANY2


결국 비단뱀은 손쉬운 먹잇감을 노렸다가 자신의 사냥 방식에 스스로 묶인 채 도마뱀의 먹이가 되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천적을 삼켜버린 도마뱀의 생존 본능은 야생의 서열이 결코 고정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