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이란 2차 종전 회담 전격 취소… "주도권은 미국에, 이란 내분 심각" 직격탄

하명진 기자 2026.04.26 07: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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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파키스탄에서 개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란과의 2차 종전 협상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및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협상팀의 이슬라마바드 방문 일정을 철회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소 이유에 대해 "미국이 모든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18시간이나 비행하여 협상단을 보내는 것은 시간과 노력의 낭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란 지도부 내부의 심각한 분열과 혼란을 지목하며, "그들 자신조차 누가 실권을 쥐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대면 협상은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패를 쥐고 있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며 미국의 강력한 협상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어 "대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언제든지 미국으로 전화하면 된다"고 언급하며, 격식에 얽매인 다자간 협상보다는 트럼프식 직접 소통을 통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포함된 고위급 협상팀이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이란 측과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으로 대면 회담은 사실상 무산되었습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머물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현지 일정을 마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의 실세인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을 만나 종전에 관한 이란의 입장을 전달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방문은 실속 있었으나 미국이 외교적 해결에 진지한 태도를 보일지는 의문"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2차 종전 협상이 불발됨에 따라 양국 간의 기싸움은 당분간 팽팽하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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