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이 60만 원? 차라리 안 가요" 중3 학생도 손사래 친 역대급 여행비

하명진 기자 2026.04.09 07:00:33

고물가 속 수학여행비 60만 원 시대… 학부모들 "가족 여행보다 비싸" vs 교사 "체험 중심이라 불가피"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최근 중학교 수학여행 비용이 1인당 60만 원을 넘어서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부담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여파가 학교 현장까지 덮치며 평범한 국내 수학여행조차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A씨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A씨는 "자녀가 수학여행 비용이 말도 안 된다며 스스로 불참을 선언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여행은 강릉 등 강원도 일대 2박 3일 일정으로, 1인당 총비용이 60만 6,000원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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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숙박비 15만 원, 차량비 12만 1,000원을 비롯해 제트보트, 케이블카, 미디어아트 관람 등 각종 체험 활동비가 포함되었습니다. A씨는 "단체 버스로 이동하는 평일 여행인데 숙박비와 식비가 이해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황당함을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장 교사들은 수학여행의 구조적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현직 교사들은 "과거와 같은 대규모 단체 관광이 아니라 소규모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바뀌면서 단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숙소 선정 시 안전과 위생, 유해시설 거리 등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학생 1명에 60만 원이면 차라리 그 돈으로 가족 여행을 가는 게 낫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인 반면, 다른 쪽에서는 "요즘은 식사와 숙소 질이 예전과 다르다", "다자녀 지원 등 교육청 혜택을 활용하면 실질 부담은 줄어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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