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범죄 멈춰라"... 트럼프의 '인프라 초토화' 경고에 어린아이들까지 발전소 사수 나섰다

하명진 기자 2026.04.08 06:03:11

미국의 공습 시한을 앞두고 이란 민간인들이 발전소와 교량에서 '인간 사슬'을 형성하며 저항하고 있으나, 이미 일부 인프라에 대한 타격이 시작되어 인명 피해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이란 카제룬의 화력발전소 앞에 주민들이 모여 '인간 사슬'을 만들고 있는 모습. /파르스통신 캡처


초토화 위기에 처한 국가 인프라를 지키기 위해 이란의 어린아이들과 민간인들이 폭격 예정지로 지정된 발전소와 교량으로 모여들어 거대한 '인간 장벽'을 형성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합의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이란 전역의 주요 화력발전소와 교량에 수천 명의 민간인이 모여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 시 이란의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데 맞서, 이란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국가 자산을 지키기 위한 결집을 촉구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7일(현지 시각) 타브리즈와 케르만샤, 가즈빈 등 이란 주요 도시의 화력발전소 앞에는 시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시설을 둘러싸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남부 카제룬 발전소의 보도 영상에는 어른들 사이에서 국기를 든 어린아이들의 모습까지 포착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를 "미래를 위한 청년들의 헌신"이라 치켜세웠으나, 사실상 민간인을 방패 삼아 미국의 공습을 저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긴장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미 이스파한주 철도 교량 등 일부 지역에는 발사체가 떨어져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ANIMALPLA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