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북핵 방어해줘도 돕지 않아"… 방위비·파병 전방위 압박

하명진 기자 2026.04.07 06:44:50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등 동맹국들이 미국의 군사적 노력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주한미군 규모를 언급해 방위비 압박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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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주요 동맹국들을 향해 군사적 기여도가 낮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동맹을 보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중동 작전에는 비협조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강력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에 소극적이었던 나토(NATO)와 한국, 일본, 호주 등을 일일이 거론했습니다. 그는 "그들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일부러 도와주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주장하며 동맹국들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주한미군 규모를 언급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으로부터 지켜주기 위해 한국에 4만 5,0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일경제는 실제 주한미군 병력이 약 2만 8,500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또다시 4만 5,000명으로 부풀려 언급하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염두에 둔 압박성 발언을 이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재차 과시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는 못되게 굴었지만, 나는 좋아한다"고 밝히며, 자신과의 관계를 통해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동시에 과거 정부의 실책으로 북한이 핵을 보유하게 됐다는 점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반면 미군 작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국가들에 대해서는 "훌륭했다"고 극찬하며 동맹 간 기여도에 따른 차별적 대우를 예고했습니다. 한편, 나토 사무총장과의 만남을 앞두고 "우리는 그린란드를 원하지만 그들은 넘겨주려 하지 않는다"는 돌발 발언을 덧붙여 향후 외교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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