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처럼 개를 사고파는 시장에서 '실종'된 반려견 이름을 목이 터져라 외쳤더니...

하명진 기자
2026.02.12 09:42:08

애니멀플래닛슬픈 눈빛 지어 보이고 있는 '실종' 강아지 모습 / 搜狐网


세상에는 간혹 설명하기 힘든 신비로운 우연이 존재합니다. 며칠 전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애를 태우던 주인이 차가운 시장의 한복판에서 자신의 반려견을 다시 만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이 기적 같은 순간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적시고 있습니다.


중국 허난성의 어느 복잡한 개시장, 수많은 인파 속에서 검은 강아지 한 마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녀석은 곧 닥쳐올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직감이라도 한 듯, 곁에 서 있던 남성의 옷자락을 앞발로 절박하게 붙잡고 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애처로운 눈망울은 지나가는 이들에게 "제발 나를 팔지 말아주세요"라고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는 듯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슬픈 눈빛 지어 보이고 있는 '실종' 강아지 모습 / 搜狐网


하지만 냉정한 현실은 녀석의 간절한 몸짓을 외면했습니다. 남성은 녀석의 절규를 뒤로한 채, 물건을 팔듯 사람들과 가격을 흥정하며 매정하게 거래를 이어갔습니다. 


녀석이 절망의 끝자락에서 떨고 있던 바로 그 순간, 소음으로 가득 찬 시장통을 뚫고 누군가 녀석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번쩍 든 강아지는 이내 주인을 발견하고는 꼬리를 흔들며 품으로 달려들었습니다. 


며칠 전 실종된 녀석을 찾아 사방을 헤매던 견주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 기적처럼 녀석을 발견한 것입니다. 


당시 녀석을 데리고 있던 남성은 길을 잃은 강아지를 발견해 한동안 돌보다가,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시장으로 끌고 나왔던 상황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슬픈 눈빛 지어 보이고 있는 '실종' 강아지 모습 / 搜狐网


주인은 남성과 긴 실랑이를 벌여야 했지만, 녀석을 다시는 놓칠 수 없었기에 기꺼이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소중한 가족을 되찾았습니다. 


차가운 쇠창살과 낯선 이들의 시선 사이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강아지는 그렇게 다시 따뜻한 집사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생사의 고비를 넘긴 녀석은 현재 시골 부모님 댁으로 옮겨져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억만금의 가치보다 소중한 생명의 인연이 닿아 만들어낸 이 마법 같은 재회는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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