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고 옷 젖잖아요" 동물보호소 단체 봉사 온 40명 학생들의 '태도 논란'

장영훈 기자
2026.02.11 20:14:06

애니멀플래닛ARK 사단법인 아크보호소 / x_@ARK_yellows


불법 개농장에서 구조된 대형 누렁이들을 정성껏 돌보는 동물보호소 측이 최근 단체 봉사를 온 40여 명 학생들의 무책임한 태도에 깊은 상실감을 토로했습니다.


경기 지역 동물보호소 아크보호소 측은 SNS를 통해 "속상해서 주절주절"이라며 지난 3일 단체 봉사 활동에 대한 속상함을 전했는데요.


이날 평일임에도 40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이 돕겠다는 소식에 보호소 측은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원활한 봉사를 위해 기존에 오기로 했던 개인 봉사자들의 방문까지 정중히 거절하고 학생들을 이끌 팀장들까지 섭외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


하지만 현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기대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보호소에 들어서자마자 "똥 냄새가 난다", "옷이 물에 젖는다"며 투덜대기 시작했고 정작 견사 청소나 아이들 돌봄에는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견사를 닦아달라는 간곡한 부탁에도 누가 할지 정하겠다며 가위바위보를 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합니다.


특히 덩치가 큰 대형견들이 무섭다며 견사 밖에서만 서성대는 바람에 예민한 유기견들이 더욱 불안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보호소 측은 "오늘 모처럼 40명이나 평일 단체봉사 온다고 하여 그룹으로 나누어서 할 업무 정하고 리딩할 봉사자들 섭외하고 했는데"라며 "외국에서 한국 여행 온 듯한 학생들 40명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럴거면 오지마요. 단체 봉사 온다고 좋아서 개인 봉사자들 취소 요청도 했어요"라고 당시 상활을 전했죠.


끝으로 보호소 측은 "우린 시간이 남아 돌아서 아이들 돌보는거 아닙니다. 다들 없는 시간 쪼개서, 모두들 봉사하는 거에요"라고 꼬집었는데요.


봉사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스펙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생명에게 마음을 나누는 일입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봉사의 기본조차 모르는 무례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상처 받은 동물들이 다시 사람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진심 어린 봉사의 손길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한편 아크보호소는 불법 개농장에서 구조된 대형 누렁이들을 보호와 치료, 사회화 및 입양까지 책임지는 누렁이 전문 보호 시설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