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 손댄 12살 아들의 나쁜 버릇 단번에 고친 아버지 눈물의 한마디

장영훈 기자
2026.02.01 14:30:04

애니멀플래닛


어린 시절 습관적으로 아빠의 지갑에서 돈을 훔치던 12살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떤 호된 꾸중도, 따뜻한 타이름도 소년에게는 잠시뿐이었습니다. 소년은 혼나는 순간에도 어떻게 변명할지 핑곗거리만 찾던 철없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여느 때처럼 아빠의 호출을 받고 안방으로 불려 간 소년은 깜짝 놀랄 장면을 목격합니다. 엄격해야 할 아빠가 아들 앞에서 죄인처럼 무릎을 꿇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빠는 어깨를 들썩이며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딸꾹질이 나올 정도로 서럽게 우는 아빠의 모습에 소년도 당황하며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AI 생성 이미지(Google Gemini)


한참을 울던 아빠가 어렵게 꺼낸 말은 비난이 아닌 고백이었습니다.


"미안하다. 아빠가 능력이 없어서 용돈을 넉넉히 주지 못했구나. 가난한 아빠를 만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이 모든 건 아빠 잘못이다."


이 한마디는 소년의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습니다. 혼날 준비를 했던 소년에게 아빠의 진심 어린 자책은 그 어떤 매보다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소년은 처음으로 아무 잘못 없는 아빠를 울게 했다는 깊은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아빠라는 무거운 가면을 쓰고 살아온 한 남자의 나약함과 사랑을 동시에 발견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이해를 돕기 위해 만든 AI 생성 이미지(Google Gemini)


이 사연은 2017년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와 수많은 누리꾼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아들 A씨는 그날 이후 나쁜 버릇을 완전히 고쳤고, 아버지를 향한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진정한 교육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힘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에서 나온다는 것을 이 일화는 보여줍니다.


자녀의 잘못 앞에 화를 내기보다,때로는 부모의 취약한 진심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도 어쩌면 차가운 훈계보다 따뜻한 눈물의 공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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