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새끼 살려달라며 병원 응급실로 황급히 달려 온 엄마 길고양이

하명진 기자
2026.02.03 10:09:00

애니멀플래닛twitter_@ozcanmerveee


어디가 아픈지 기운 없이 처진 새끼가 걱정되어 견딜 수 없었던 엄마 길고양이는 최후의 수단으로 '병원'을 선택했습니다. 


입에 새끼를 소중히 물고 응급실로 뛰어 들어온 엄마 고양이에게 의료진들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넸습니다.


터키 이스탄불의 한 대형 병원 응급실에서 포착된 이 놀라운 장면은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의해 SNS에 공개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ozcanmerveee


사연은 병원 복도를 지나던 의료진 메르브 오즈만(Merve Ozcan)이 뜻밖의 내원객과 마주치며 시작됩니다. 


엄마 길고양이 한 마리가 가느다란 새끼를 입에 문 채 초조한 기색으로 복도를 서성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길고양이 가족의 등장에 의료진들이 하나둘 모여들자, 엄마 고양이는 사람들의 발치에 새끼를 가만히 내려놓았습니다. 


그러고는 의료진들을 향해 고개를 들고 애처롭게 울기 시작했는데요. 마치 "제발 우리 아이 좀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히 부탁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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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양이의 간절함을 읽어낸 의료진들은 즉시 새끼 고양이를 살핀 뒤 응급 처치 구역으로 데려갔고, 엄마 고양이 역시 한시도 떨어질 수 없다는 듯 그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치료가 진행되는 내내 엄마 고양이는 새끼에게서 단 한 순간도 시선을 떼지 않았습니다."


의료진이 새끼를 진찰하는 동안 엄마 고양이는 초조한 표정으로 곁을 지키며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새끼 고양이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안도한 의료진들은 고생한 엄마 고양이와 새끼를 위해 따뜻한 우유와 음식을 대접하며 긴장을 풀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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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이 일화는 자식을 향한 엄마 고양이의 위대한 모성애와 동물을 대하는 터키 사람들의 따뜻한 민족성을 고스란히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터키는 지하철 좌석을 차지하고 잠든 길고양이를 누구도 쫓아내지 않을 만큼 동물에 대한 사랑과 배려가 깊은 나라로 유명합니다.


위급한 순간 인간을 믿고 병원을 찾아온 엄마 고양이와, 그 믿음에 정성으로 보답한 의료진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공존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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