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머리와 엉덩이를 물고 치열하게 싸우는 사자들에게 벌어진 반전 상황

하명진 기자
2026.01.28 09:49:00

애니멀플래닛멧돼지를 두고 싸움을 벌이는 사자들 @Savage_Kingdom_L-P


광활한 초원 위, 건장한 체격의 수사자 두 마리가 서로를 마주 보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이토록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한 이유는 바로 갓 사냥한 멧돼지 한 마리를 차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사자들은 마치 줄다리기를 하듯 멧돼지 사체의 양 끝을 억세게 물어뜯으며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고 있었습니다. 


맹수 특유의 압도적인 힘과 거대한 덩치가 맞붙은 탓에, 어느 누구도 쉽게 먹이를 독점하지 못하는 교착 상태가 한동안 이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사자들 @Savage_Kingdom_L-P


금방이라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서로의 목덜미를 물어뜯을 듯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습니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긴장감은 주변의 모든 생명체를 숨 죽이게 만들었습니다. 


약육강식의 세계인 야생에서 먹이를 둔 다툼은 흔히 피비린내 나는 혈투로 이어지기 마련이기에, 목격자들은 당연히 두 사자 중 승자가 결정될 때까지 치열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 짐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치열한 사자들의 싸움 현장 @Savage_Kingdom_L-P


그러나 잠시 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격렬한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팽팽하게 맞서던 두 사자는 약속이라도 한 듯 힘을 풀고 나란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방금까지 서로를 잡아먹을 듯 노려보던 맹수들은 온데간데없고, 두 사자는 평온한 모습으로 앉아 멧돼지를 나누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전리품을 사이에 두고 사이좋게 식사를 즐기는 모습은 야생의 잔혹한 법칙보다는 공존의 지혜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살벌한 사자들의 싸움 현장 @Savage_Kingdom_L-P


애니멀플래닛한쪽에서 사이좋게 멧돼지를 나눠먹는 사자들 @Savage_Kingdom_L-P


이러한 수사자들의 이례적인 행동에 대해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사자의 높은 사회적 지능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하옵니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수사자들이 영역이나 암컷을 두고 다툴 때는 목숨을 걸 만큼 격렬하지만, 먹이 앞에서는 때로 현실적인 타협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특히 같은 무리에 속해 있거나 공동 사냥을 통해 신뢰가 쌓인 관계라면, 불필요한 싸움으로 입을 부상이나 에너지 낭비를 막는 것이 생존에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단순한 포식자를 넘어, 장기적인 생존 전략을 세울 줄 아는 영리하고 사회적인 동물임을 이번 사례를 통해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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