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쫓아올 줄 알고 하마 약올렸다가 보게된 심장 쫄깃한 상황

하명진 기자
2026.01.24 15:09:05

애니멀플래닛twitter_@30sectips


강 위에서 평화롭게 보트를 타며 야생의 정취를 만끽하던 여행객들이 일생일대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처음 그들의 눈에 들어온 하마는 물속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취하는 평온한 모습이었기에, 누구도 위협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육중한 덩치와 짧은 다리 때문에 그저 느릿느릿한 동물일 것이라 얕잡아 본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 하마의 태도는 완전히 돌변했습니다. 보트를 발견한 하마가 갑자기 방향을 꺾더니, 마치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 침입자를 응징하겠다는 듯 살기등등한 눈빛으로 돌진해 온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30sectips


거대한 입을 쩍 벌린 채 엄청난 양의 물살을 가르며 다가오는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덩치가 크면 느릴 것이라는 사람들의 편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마는 무서운 기세로 보트 턱밑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보트 운전사는 필사적으로 엔진 속도를 높였습니다. 


하마는 끈질기게 보트 뒤를 추격하며 압도적인 위압감을 과시했고, 보트가 전력을 다해 속력을 낸 끝에야 겨우 거리를 벌릴 수 있었습니다. 


간신히 사선에서 벗어난 뒤 여행객들이 뒤를 돌아보자, 하마는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멀어지는 보트를 끝까지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30sectips


야생 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마가 이토록 공격적으로 변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마는 보기와 달리 자신의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며, 특히 새끼를 보호해야 할 시기에는 그 민감도가 극에 달합니다. 


자신의 구역에 낯선 존재가 나타나면 거대한 몸집과 강력한 턱 힘을 이용해 즉각적인 방어 행동에 돌입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30sectips


이번 추격전 역시 보트가 하마의 은밀한 영역을 건드렸거나, 새끼 하마 근처로 너무 가깝게 접근했기 때문에 벌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마는 일단 위협을 느끼면 주저 없이 공격을 퍼붓는 성향 때문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위험한 맹수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평화로운 표정 뒤에 감춰진 무시무시한 야생의 본능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이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