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구조된 아기 강아지의 따뜻한 새 출발 이야기 / sina
길에서 주인이 버리고 간 종이상자를 발견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대부분 화를 내거나 씁쓸해할 겁니다.
하지만 여기 자신이 버려야 했던 강아지를 위해 최소한의 사랑과 양심을 남기고 떠난 익명의 주인과 그 마음을 이어 따뜻한 가족이 되어준 새로운 집사 이야기가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한 누리꾼은 길 옆에서 작은 종이상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상자 안에는 작은 물병과 강아지 사료 같은 것들이 들어있었죠.
길가에서 구조된 아기 강아지의 따뜻한 새 출발 이야기 / sina
그 가운데에는 아주 작고 귀여운 아기 강아지 한 마리가 불쌍한 눈빛으로 밖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기 강아지의 간절한 눈빛을 본 누리꾼은 가슴이 아팠고 결국 강아지와 종이상자 모두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강아지는 길에서 구른 탓인지 털이 많이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새 주인은 가장 먼저 이 작은 아이에게 목욕을 시켜주기로 했죠.
길가에서 구조된 아기 강아지의 따뜻한 새 출발 이야기 / sina
강아지 목욕을 준비하며 더러워진 종이상자를 버리려던 순간, 상자 안에서 종이 한 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새 주인이 떨어진 종이를 주워 보니 그것은 손으로 접은 작은 종이 봉투였습니다.
봉투 겉면에는 "이 아이를 잘 돌봐주세요"라고 쓴 듯 아직은 서툰 어린아이의 글씨 같은 글자들이 쓰여 있었는데요.
길가에서 구조된 아기 강아지의 따뜻한 새 출발 이야기 / sina
봉투 속에는 현금 200위안(한화 약 3만 7천원)이 함께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강아지를 버려야만 했던 주인이 작은 아이를 위해 마지막으로 남긴 간절한 배려이자 노력이었을 겁니다.
그 절박했을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새 주인은 봉투 속의 돈을 보며 강아지에게 더욱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킨 후, 강아지의 털은 아주 부드럽고 향긋해졌습니다.
길가에서 구조된 아기 강아지의 따뜻한 새 출발 이야기 / sina
깨끗해진 모습의 아기 강아지는 훨씬 더 사랑스럽고 귀여웠는데요. 새 주인은 이 작은 아이에게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편지에 적힌 간절한 부탁대로, 새 주인은 앞으로 이 강아지를 평생 아끼고 사랑하며 가족으로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는 후문입니다.
이 작은 아기 강아지는 이제 더 이상 길거리의 유기견이 아니었습니다.
길가에서 구조된 아기 강아지의 따뜻한 새 출발 이야기 / s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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